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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정당한 우려 충실히 반영, 외교노력 값진 성과"

박현경 기자 입력 07.05.2015 07:22 AM 조회 800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오늘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에서 조선인 강제노역이 반영된 것과 관련해 "우리의 정당한 우려가 충실히 반영되는 형태로 결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오늘 독일 본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된 직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외교와 외교장관 회담, 의원외교, 국제사회와의 공조 등 한국의 전방위적 외교노력이 이뤄어낸 값진 성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 정부는 과거 1940년대에 한국인 등이 자기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역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과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인포메이션 센터 설치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요지의 발표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세계유산 등재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두 가지 중요한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역사적 사실이 있는 그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한국의 원칙과 입장을 관철했으며, 그 과정에서 한일 양국간 극한 대립을 피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최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과 관련된 긍정적 움직임에 더해 이번 문제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된 것을 계기로, 한일 양국이 선순환적 관계 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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