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서도 20대 흑인, 경찰 총격사망…파장 확산

김혜정 입력 08.13.2014 01:44 PM 조회 3,836
미주리주에서 10대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이후 흑인들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LA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LAPD 에 따르면   지난 11일 저녁 8시20분쯤 LA 남부 흑인 밀집지역인 65번가에서 차를 몰고 가던 올해 24살의 이젤 포드가 경찰로부터 정지명령을 받았습니다.

이젤 포드는 차를 정차한 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포드에게 총격을 가한 경찰의 신원과 포드의 총기 휴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포드의 어머니 트리토비아 씨는 KTLA과의 인터뷰에서 포드가 평소 정신장애를 앓고 있다고 언급하고 포드가 경찰에 지시에 순응했음에도 경찰이 총격을 가한 것은 정당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울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포드의 어머니는 포드가 당시 땅바닥에 누워 있었는데 등에 총알을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포드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곧바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포드의 아버지 포드 시니어 씨는 우리가 정작 알고 싶은 것은 경찰이 왜 총격을 가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포드의 가족·친지들과 친구들은 사건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7일 오후3시LAPD 본부 앞에서 경찰의 과잉 대응에 대한 항의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LAPD 강력범죄 조사반은 사건 경위에 대한조사에 발 빠르게 착수한 상태입니다.

찰리 벡 경찰국장과 경찰위원회은 이번 사건에 대한 정확한 발생 경위 조사를 마치고 경찰의 총격이 정당방위 차원이었는지 여부 등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