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영호입니다.
미성년자 상습 성착취 혐의로 체포됐다가 2019년 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프리 엡스틴과
관련한 이른바 ‘엡스틴 파일’로 요즘 미국의 정가가 들끓고 있습니다.
지난 6월 5일, 정부효율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SNS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이던 일론 머스크가 "진짜 큰 폭탄을 떨어뜨릴 시간"이라며 "트럼프는 엡스틴 파일에 이름이 들어있다. 그게 그 문서들이 공개되지 않는 진짜 이유다"고 주장하면서 돌연 이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그 후인 7월 8일, 법무부는 '엡스틴 리스트'는 존재하지 않으며, 엡스틴의 죽음은 자살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법무장관 팸 본디가 지난 3월에 엡스틴 고객 명단이 "내 자리 위에 놓여 있다"고 말했던 것을 뒤집은 것입니다. 이에 트럼프 지지층 사이에서 대규모 반발이 일어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본디 장관을 옹호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대선 유세 중엔 엡스틴 파일을 전면 공개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이 막상 파일을 덮으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지지층의 상당수가 이탈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거세졌습니다.여론조사에선 대다수가 트럼프 행정부가 엡스틴 의혹을 은폐하려 한다고 보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균열이 일고 있습니다.
8월 첫째 주말에 보내드리는 최영호의 Weekend Special, 오늘은 정계에서 ‘태풍의 핵’으로 자리잡은 미성년자 성착취범이자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틴의 파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라디오코리아 정치 패널이신 상법 전문 스티븐 김 변호사 모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상으로 Weekend Special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황, 기술 편집 김민준, 그리고 진행에 최영호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라디오코리아닷컴을 통해 편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들을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건강한 주말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