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카운티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결국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반적인 코로나19 관련 수치들이 감소하면서 본격적인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중환자 비율은 떨어지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사망자 수는 지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LA 카운티의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오늘(11일)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6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LA 카운티 내 전체 사망자 수는 5천 57명으로 늘었습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표일인 지난 3월 11일 이후 5개월 만에 5천 명을 넘은 것입니다.

LA 카운티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CA주의 전체 사망자 만 468명의 절반 정도에 해당합니다.

신규 입원 환자 수를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수치들이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중환자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4일 동안 이뤄진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의 수치 발표를 토대로 지난 5일부터 오늘(11일)까지 7일 동안 보고된 평균 신규 입원 환자 수는 1629명, 중환자 비율은 31%를 오르내렸습니다.

이보다 한 주 전인 지난달(7월)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7일 동안 집계된 평균 신규 입원 환자 수는 1916명, 중환자 비율은 29%를 오갔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급격하게 줄어 중환자 비율이 떨어지지 않는 한 사망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LA 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 없이는 사망자 수 증가를 막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퍼레어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해야만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일 사망자 중 29살 이하 젊은 주민이 포함되어있음을 짚으며 코로나19 는 연령과 관계 없이 치명적이라고 재차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철저한 위생 지침 준수는 물론 코로나19 감염 경로 추적에 적극 동참해 함께 확산을 저지하자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LA 카운티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천 440명 추가돼 21만 천 80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LA 카운티 주민 196만 5천 여명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