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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자료확보 불발…이틀째 현장조사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3.21.2019 04:42 PM 조회 1,891
<앵커>삼성가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사장 측은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간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리포트>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내사 중인 경찰이 이틀째 해당 병원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강남구 청담동의 성형외과에서 자료 확보를 위한 현장 점검을 벌입니다.경찰은 어제 보건당국 관계자들과 함께 이 병원을 방문해 진료기록부와 마약부 반출입대장 등에 대한 임의제출을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일부 경찰들은 원장을 만나기 위해 병원을 떠나지 않고 밤새 현장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경찰 관계자는 "병원 측으로부터 자료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며 "이부진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을 처음 제기한 제보자도 접촉해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호텔신라 주주총회에 예정대로 참석했던 이부진 사장은 입장문을 통해 제기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지난 2016년 해당 병원에 다닌 적은 있지만 다리의 화상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증상에 대한 수술 치료를 위해서였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해당 병원 역시 프로포폴 불법 투약 사실은 없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담당 보건소와 함께 해당 성형외과 진료기록부와 의약품 관리대장을 확인해 불법 혐의가 드러나면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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