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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평양서 한민족 느껴…신뢰 쌓는 계기 되길"

박현경 기자 입력 09.18.2018 05:00 AM 조회 2,864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관계자와 기업·경제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의 이재용이다. 평양은 처음 와봤다"며 "마음에 벽이 있었는데 이렇게 와서 직접 보고 경험하고 여러분을 뵙고 하며 '이게 한민족이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또 호텔 건너편에도 한글이 쓰여 있고, 우연히 보니 평양역 건너편에 새로 지은 건물에 '과학중심 인재중심'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삼성의 기본경영 철학이 '기술중심 인재중심'이다"라며 "세계 어디를 다녀 봐도 한글로 그렇게 쓰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한글로 된 것을 처음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더 많이 알고, 신뢰 관계를 쌓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 내각부총리는 "이재용 선생은 보니까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아주 유명한 인물이던데"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이 나왔다.

리 내각부총리는 그러면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서도 유명한 인물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이재용 부회장은 웃으며 "알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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