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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 새우등 터진다!

이황 기자 입력 07.22.2018 12:30 PM 수정 07.22.2018 12:31 PM 조회 6,063
세계 제1, 2위의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시작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칠 '후폭풍'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작 싸움의 최전선에 선 미중보다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들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오늘(22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미중간 고래 싸움에 피해를 볼 수 있는 국가군으로 대만과 헝가리, 체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아일랜드 등과 함께 한국을 포함했다.

이들 국가는 원자재나 부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제품을 만든 뒤 수출하는 형태로 글로벌 '공급 사슬'(supply chain)에 깊숙이 연계돼 있어 무역전쟁이 격화되면 될수록 수입 비용은 올라가고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월스트리트 저널은 세계무역기구WTO 자료를 인용해 대만(67.6%)과 헝가리(65.1%) 체코(64.7%) 한국(62.1%) 싱가포르(61.6%) 말레이시아(60.4%) 아일랜드(59.2%) 등이 글 로벌 '공급 사슬'에 연계된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들 국가의 수출 가운데 60~70%가 글로벌 공급 사슬에서 사용되고 있어 글로벌 무역분쟁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헝가리의 경제생산은 6.6%, 체코는 4.8% 줄어들었고 대만은 10여 년 만에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었다.

영국 런던의 유력 싱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의 거시경제 전망 책임자인 아미트 카라는

무역에 의존하는 소규모 개방경제는 무역전쟁에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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