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 광고 시장의 큰손으로 나서며 세계 축구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차이나타임스는 러시아월드컵 총 광고액인 24억 달러 가운데 중국 기업의 광고액이 약 8억3천만 달러에 달해 전체의 30%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는 미 기업 광고액인 4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고, 주최국인 러시아보다는 10배 이상 많은 것이다.
차이나타임스는 또 이전 월드컵에서 중국의 월드컵 공식 스폰서 수는 1개였지만 이번 월드컵에선 7개로 늘어 전체 스폰서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들의 이 같은 행보는 축구광으로 소문난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책적으로 각종 축구 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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