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LA 는 아마존의 제 2 본사 유치로 발생하는 막대한 이익을 챙기기 위해 전국 주요도시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 제 2본사가 LA에 입성할 경우 주택난이 심화되고 렌트비 인상까지 초래할 수 있어 저소득층을 비롯한 서민들의 부담이 오히려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를 비롯한 전국 20개 주요도시들은 아마존 제2 본사 유치를 위해 각종 혜택을 내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존 제 2본사를 유치할 경우 일자리 창출과 각종 인프라 구축 등 막대한 이익이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마존 제 2본사가 LA에 입성할 경우 이곳에 근무하게될 직원들이 LA로 몰려들면서 가뜩이나 심각한 주택난은 더욱 악화될 전망입니다.
앞서 아마존은 제 2본사에50억 달러를 투자해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LA로 유입될 인구는 앞으로 10년동안 6만 6천 250명에 달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부동산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 공급율은 1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현재도 100만여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향후 8년 동안 부족한 캘리포니아 주 내 주택수는 2백만 여채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아마존 제 2본사 유치로 늘어나는 인구는 주택난을 더욱 악화 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마존 제 2본사가 건설될 지역 인근에는 주택들이 건설되겠지만 주택난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고 오히려 렌트비 인상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있습니다.
아마존 직원들은 고연봉자들로 럭셔리 거주시설을 선호하다보니 제2본사 일대 렌트비는 인상될 수 밖에 없고 새로 지어지는 거주시설 역시 럭셔리 아파트와 주택들로 저소득층을 비롯한 서민들은 엄두를 낼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한편, LA시는 아마존 제 2 본사 부지로 다운타운 인근 2곳과 우드랜드 힐스 지역 워너 센터 등 3곳을 선정해 아마존에 제출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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