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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남성, 여성보다 심장 안 좋아질 확률 높다”

주형석 기자 입력 10.21.2017 03:04 PM 조회 3,879
비만인 남성이,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는 ‘심방세동’에 걸릴 확률이 여성 비만자들보다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PI 통신과 Health Day 뉴스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 대학 심장센터 크리스티나 마그누센 박사는 과체중 또는 비만 등이 ‘심방세동’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연관성이 강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심장 윗부분인 심방이 가끔씩 매우 빠른 속도로 수축, 가늘게 떠는 상태다.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잦을수록 뇌졸중 또는 심부전 위험이 커진다.

안정 시 정상 심박 수는 1분에 60~100회이지만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140회 이상으로 급상승한다.

크리스티나 마그누센 박사는 유럽 심혈관질환 위험 생물표지 평가 연구에 참가하는 24세~97세 성인 79,793명의 12~28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했다.

비만 또는 과체중과 ‘심방세동’ 연관성은 남성이 31%, 여성이 18%로 나타났다.

전체적인 ‘심방세동’ 발생률은 남성이 6.4%로, 여성의 4.4%보다 훨씬 높았고 발생 시기도 남성이 여성보다 약 10년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50세 이후, 여성은 60세 이후 ‘심방세동’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졌고 90세가 넘으면 남성과 여성 모두 ‘심방세동’ 발생률이 약 25%까지나 올라갔다.

이 밖에 C-반응성 단백질(CRP) 혈중 수치가 올라가면 ‘심방세동’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C-반응성 단백질(CRP)은 감염이나 조직 손상이 발생했을 때 간에서 만들어지는 단백질이다.

이번 독일 함부르크 대학 마그누센 박사의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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