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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일자리 감소..고용시장 ‘노란불’ 켜졌다

박현경 기자 입력 07.21.2017 04:37 PM 조회 2,350
[앵커멘트]

지난달 캘리포니아 주 일자리가 천 4백여 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기관과 정보 관련 일자리가 크게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 몇 년간 호조를 보여왔던 캘리포니아 주 고용시장에 ‘노란불’이 켜졌다는 평가입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캘리포니아 주 일자리가 감소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 EDD에 따르면 지난달 천 4백여 개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별 고용지표 발표에서 올 들어 두 번째로 일자리가 감소한 것입니다.

다만 지난달 캘리포니아 주 실업률은 그 전달인 5월과 같은 4.7%를 유지하며 지난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는 총 6개 부문 일자리가 지난달 줄었습니다.

특히 정부기관을 비롯해 기술회사와 영화 스튜디오 등을 포함하는 정보관련 부문에서 모두 만 6천 9백여 개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이에 더해 제조와 무역, 대중교통 그리고 유틸리티 부문 일자리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 일자리가 눈에 띄게 증가한 부문은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 건설 부문으로, 모두 만 7천 2백여 개 일자리를 추가했습니다.

또 지난 12개월 동안 일자리 증가율 1.6%를 보여 전국 일자리 증가율과 똑같은 속도를 나타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는 2012년부터 전국 평균보다 빠른 일자리 성장세를 보여왔는데 그 속도가 점차 줄어들어 전국 평균과 같아졌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16만여 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난데 비해 올 상반기에는 6만 5천 4백여 개 일자리 증가에 그쳤습니다.

LA카운티에서도 일자리 천 5백여 개가 사라졌고, 실업률은 4.4%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긴 85개월 이상 일자리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 지속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다음달 일자리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물론 있지만, 지난달 일자리 감소는 일자리 증가세가 잠시 멈추고 숨을 돌리거나 완전히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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