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사망한 유권자 이름 도용 ‘투표 사기’ 논란

김혜정 입력 05.25.2016 07:44 AM 수정 05.25.2016 08:07 AM 조회 700
남가주 지역에서 사망한 유권자들의 이름을 도용해 한 표를 행사한 투표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언론사인 KCAL 은 캘리포니아 주 총무국이 사회보장국에 등록된 사망자 명단을 비교한 결과 남가주에서 이미 사망한 265명이 그대로 캐스팅 보트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265명 가운데 146명은 민주당, 86명은 공화당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사망자 이름을 도용해 지난 수 년 동안 투표사기 행각을 벌인 사례는 32건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에서도 이미 사망한 유권자 215명 중 212명이 6월 7일 예비선거에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캐스팅 보트로 파악돼 사기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선거 관리국이 사망한 유권자들의 선거권 처리와 보안 정보망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하지만 셰일라 쿠엘 수퍼바이저는 사실상 유족들이 선거국에 별도로 사망자 신고를 하지 않는 한 매달 1,200-2000명의 사망자 명단을 매번 사회보장국 자료와 일일히 비교해 업데이트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