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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교부 "후보 진영 접촉 강화…결과 상관 없이 동맹 확신"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5.04.2016 05:00 PM 조회 735
<앵커>미국 대선이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 간 맞대결 구도로 짜여지자 한국 외교부도 분주해졌습니다한국 정부는 미국 대선 후보 각 진영과의 접촉을 강화해 왔다며 대선 결과와 상관 없이 한미 동맹이 공고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리포트>한국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익명을 전제로 “미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공통의 가치에 기초한 한·미 동맹은 공고히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그간 트럼프 주변의 인맥 등을 중심으로 접촉면을 넓히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며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도 있는 만큼 11월 본선까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외국의 대선 과정에 대해 한국 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면서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 대선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과 아울러, 각 후보 진영과 네트워크 구축 및 접촉 강화를 통해 한국 외교 정책에 대한 이해 제고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반응은 지난 3월 말 외교부 정례브리핑 때와는 온도 차가 있습니다. 당시엔 트럼프가 발언한 데 대해 반박에 가까운 반응을 내놨습니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데 대해 한국 외교부가 긴장하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트럼프는 그동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여러 차례 폭탄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국내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당선한다 해도 그의 발언들이 정책으로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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