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유율의 추가 하락을 예고하는 통계가 발표돼 주목된다.
프레디맥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렌트 인구의 66%는 매월 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 수입이 부채 전부를 상환할 수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페이먼트를 모두 갚더라도 또 다른 페이먼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돈을 모으는 목적도 달라지고 있다. 이번 설문 조사 응답자의 59%는 건강 등 위기 상황을 위해 매달 돈을 모으고 있다고 대답했고51%는 은퇴 연금 때문에 돈을 저축한다고 답했다.
자녀 교육을 위해 돈을 모은다는 답변도 50%를 차지했다.
반면 주택 구입을 위해 돈을 모은다는 비율은 단 39%에 머물렀다. 이
지난 2000년대까지만 해도 저축의 가장 큰 목적이 '집 구입을 위한 다운페이먼트' 였던 것을 감안하면 집 구매의 중요성이 크게 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수입증가 수준이 물가 증가치와 집값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주택 구입에 있어 필수적인 다운페이먼트 비용을 모을 수 없다는 인식이 많은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부동산 경기침체 이후 주택 소유에 대한 개념이 바뀐 것도 이번 조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이어 "앞으로 렌트 수요는 계속 늘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아파트 등 이른바 멀티 패밀리로 집중될 것이며 개인 주택을 렌트하는 비중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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