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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5월 물사용 보고서] 물소비 오히려 늘어난 곳 있어..

조정관 입력 07.06.2015 05:20 PM 조회 3,405
[앵커 맨트]

캘리포니아에서는 캘리포니아 전 지역을 수자원 공급 구역 단위로 나누어 매월 물소비량을 작년과 비교해 발표하는데요.

수자원 조정국이 오늘(어제) 발표한 5월 물사용 보고서에 따르면, 몇몇 지역에서 물소비량이 오히려 늘어나 당국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정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수자원 조정국이 지난 5월간의 물사용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주거지역에서 같은달 작년에 비해 물소비량을 평균 29% 줄여 크게 선전한 반면, 몇몇 지역에서는 물소비량이 오히려 늘어나는 당혹스러운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LA카운티에서 북쪽으로 떨어져있는 컨 카운티의 캘리포니아 시는 지난달 물사용량이 작년에 비해 28%나 증가된 수치를 보였고 벤츄라 카운티 카시타스 지구도26% 나 늘어난 수치를 보였습니다.

또 샌 개브리엘 밸리 엘몬트 시와 샌 호아킨 밸리의 리들리 시에서도 작년에 비해 물사용량이 각각10%와 9% 늘어났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보호단체들은 “다른 지역들은 샤워 시간을 줄이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정원 잔디를 인조잔디로 교체하는 마당에,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 일이냐”면서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물사용량이 늘어난 지역의 행정관들 또한 이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컨 카운티 캘리포니아 시의 탐 웨일 시티 매니저는 “너무나 실망스럽다”며 “다음달에는 큰 개선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웨일 매니저는 지난달 물소비량이 늘어난 주원인으로 캘리포니아 시 교도시설에서 수감자를 대폭 늘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명했습니다.

컨 카운티 측은 “캘리포니아 시처럼 시 규모와 인구가 매우 작은 지역에서 갑작스러운 인구 증가가 일어나면, 물소비량 비율도 덩달아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다면서, 물이 낭비되고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캘리포니아에서 4년째 지속되고 있는 극심한 가뭄으로 캘리포니아에서는 물 사용량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이슈 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조정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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