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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 업체 계좌동결 조치..한인업체들 “자바시장 치명타”

여준호 입력 09.11.2014 06:33 PM 조회 5,730
[앵커멘트] FBI를 비롯한 연방당국의   LA다운타운 자바에 대한 기습 단속으로 인해 당국의 관련 업체 자금동결 등 후속조치에 대한 한인업체들의 연쇄피해가 예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인업주들은 어려운 경기상황 속에 자바시장이 이번 수사로 더욱 큰 타격을 입을수도 있다며 자바의 존폐여부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

여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FBI와 연방 마약단속국, LA시 검찰 합동단속반이 마약 돈세탁 혐의로 한인업체 들이 다수 밀집돼 있는 자바를 급습함에 따라 이에 대한 후폭풍이 예상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방당국이 관련 업체의 계좌를 동결 조치하면서 한인업체들의 연쇄피해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수사로 인해 자바에 대한 당국의 감시체계가 엄격해져 전체적인 자바시장의 위축이 우려되는 등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일부 한인업주들은 자바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 세계에 거래처들을 갖고 있고 그중에 소위 말하는 검은돈이 있다 하더라도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일일이 확인할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이번 수사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녹취 : "그런돈도 있다더라 정도만 아는거지, 업주들이 정부쪽 사람도 아니고..  돈세탁을 하든 뭘 하든 장사하는 입장에선  돈 갖고 와서 사겠다는 사람에게  물건 줄 수 밖에 없죠" )

적발된 일부 업체들로 인해 다수의 자바 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업주들 사이에선 이번 급습이 당국의 자금확보를 위한 표적수사가 아니냐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 "돈 때문에 급습한거죠. 돈 세탁을 하는 경로를 잡아서 추적을 할꺼면 더 큰 경로를 잡아야지.."  "솔직히 다른지역에서 마약상들 거래하는 돈이 얼만데..몇천만불은 아무것도 아니죠")

연방당국의 수사에서 다수의 불법 체류 신분의 한인 직원들까지 무더기로 검거돼 연행되면서 일부 업체들은 운영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민감한 마약 관련 사건인 만큼 앞으로 자바 시장 전체가 당국의 주요 감시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인업주들은 관련 업체의 계좌 동결 조치로 자금흐름이 막혀 거래가 중단되고 당국의 세금과 은행계좌 등 전방위적인 감시와 통제가 강화된다면 결국 자바시장 전체가 회복하기 힘든 치명타를 맞을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 "수사를 더욱 강화한다고 하는데..불법 체류자들도 다 잡아갔다고 하는데.. (자바를) 전부 쓸어버리겠다는 거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한인업체 관계자들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인의류협회는 긴급이사회를 갖고 이번 수사와 관련된 업체들의   법적 대응을 지원하는 한편 범죄의 온상으로 비춰진 자바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속적인 경기 불황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자바시장이 이번엔 연방당국의 급습으로 인해 또 다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되면서 상당한 후폭풍을 맞을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여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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