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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40년만에 인도 보수 공사 시작 ..비용은?

김혜정 입력 08.26.2014 05:36 PM 조회 2,688
[ 앵커멘트 ] LA시가 40년 만에 파손된 보행자 도로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시작합니다.

보수 공사 예산 가운데 일부는 건물이나 주택 소유주들로부터 충당한다는 계획인데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LA시가 곳곳에 파손된 인도 보수 공사에 나섭니다.

시의회는 인도 보수 공사에 필요한 기금 마련안을 찬성 12대 반대0,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습니다.

여기에는 인도 보수 공사를 위해 론을 하거나 해당 지역 건물 소유주들에게 돈을 거두는 등의 다각도로 예산 확보 방안을 모색하자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인도 보수 공사 기금마련안이 통과된 만큼 LA시의회는 앞으로 60일 이내 구체적인 계획을 담은 관련 보고서를 행정부에 제출해야 합니다.

파손된 인도로 여러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보수공사 필요성을 제기해 왔지만 LA시는 그동안 예산부족으로 보수공사를 실행하지 못하고   그대로 방치돼 왔습니다.

LA시는 지난 1973년 자체 기금을 확보하고 가로수 뿌리가 자라면서 파손된 인도에 대한 보수 공사를 시작했지만 2년 만에 기금이 모두 소진되면서 40년 가까이 적절한 보수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입니다.

LA 시 전체 만 천 마일에 달하는 인도가운데 40%에 해당하는 4천6백마일의 인도가 노후화되 있거나 파손돼 보수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LA시는 급한데로
이번 회계 연도에 2천 7백만 달러의 기금을 배정했습니다.

시 정부 소유 건물 주변 인도부터 보수 공사를 시작하고 기금의 일부는 파손된 도로로 인해 부상을 당한 주민들과 장애인들에게 지급할 예정입니다.
시 전체 인도 보수 공사에는 약 15억달러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LA 시는 추가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건물 소유주나 주택 소유주들에게 일정액의 비용을 청구하는 것과   주택소유주들에게 초저금리로 수리비용을 대출해 주는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또 주민 의회와 연계해 보수해야 할 인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기금을 배정하는 안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도로 보수를 위해 천문학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과연 주택소유주들이 자발적으로 지불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에대해 일부 시의원들은 시 도로 보수 공사는 주민들의 세금인상 때문에 번번히 무산됐다며 인도 보수를 미루는 것은 결국 시 전체의 주택가격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주택 소유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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