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백일해 환자가
지난 해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유행병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남가주 일대 각 학교의 개학이
3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들에게 백신 예방접종을 서두를 것이 권고됐습니다.
[ 리포트 ]
캘리포니아에서
백일해 환자가 크게 늘면서
유행병 단계에 접어 들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보건국은
백일해 환자가 지난 8일을 기준으로
약 5400명으로
지난 해 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LA 카운티의 경우도
백일해 환자가 올해들어
300명을 넘어 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라 보건당국은 다음달 각 학교의 개학을 앞두고
백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학생들이 백일해 예방접종을 할 것으로 강조했습니다.
백일해 환자가 3년에서 5년 주기로 급증하는 것은
백신과 연관 이있습니다.
유아기 첫 접종 이후 10년이 지나면
백신의 효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백일해 예방을 위해선 반드시 추가 접종을 해야합니다.
보건국에 따르면 백일해 환자의 90%는
18살 미만이며 특히 7살에서 16살 사이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 주 에서는 백일해 예방을 위해
7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에게
백일해와 파상풍 그리고 디프테리아 예방주사인
TDaP 접종을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학기 7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TDaP 접종 기록을 학교에 제출해야 합니다.
만약 접종 기록을 제출하지 않으면 새 학기가 시작돼도
수업에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한편, LA통합교육구는
올 가을학기 7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 가운데
약 16%에 해당하는 8천여 명이 아직 TDaP 접종을 하지 않았다며
개학 전에 예방 접종을 마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 주 부터
LA지역 10개의
클리닉에서
메디칼 혜택을 받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예방 접종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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