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 Metheny의
Always and Forever는
1992년 앨범 Secret Story에 실린 곡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기타 톤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입니다.
곡은 잔잔하게 시작해 점점 힘을 얻으며,
드럼과 베이스가 기타를 부드럽게 감싸
포근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조심스럽게 걷는 듯한 초반,
희망이 차오르는 중반,
그리고 밝게 울리며 마무리되는 후반까지,
마치
상처를 딛고 다시 서는 여정을 담아낸 듯합니다.
조용히 시작해 점차 확신과 따뜻함으로 나아가는
이 흐름은,
듣는 이로 하여금
나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는
용기를 느끼게 합니다.
ㅈㅁ
상처가,
미처 해결되지 못한 상처가
갑자기
나를 찾아와
사정없이 괴롭히고 있다.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상처를
오랫만에 받아들고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며
쩔쩔매는 요즘이다.
그 느낌이 싫어서
더 거세게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과거의 내가 떠오른다.
하지만,
요즘의 난,
그 덧난 상처를 갖은 채로
일상을 사는 연습 중이다.
생각할 때만
너무 아픈 마음의 상처는
다른 생각을 하거나
다른 일에 몰입하면
잊혀진다.
이쯤 되면
그 상처는 그들이 준 것이 아니라
내가 불러일으켜 다시 받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더 좋은 소식은,
그들 때문이라면
그 상처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겠지만,
나로 인한 것이라
컨트롤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다.
분노와 슬픞이
차올라
화도 나고 눈물도 나며
자다가도
벌떡벌떡 그 놈들을 들이받고 싶은
충동에 시달린다.
복수하겠어 라고.
하지만,
충동대로 해 버리면
범죄자가 되거나 똑같은 인간이 된다.
이제,
깊은 숨을 천천히 쉬고
당신의 관심을 내면으로 돌려보자.
마음에서
솟구쳐 오르는 분노를 동반한 상처를
있는 그대로 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 TV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상처가 올라올 때마다
계속 이렇게 하는 것이다.
이게 다다.
상처로 버둥거리는 대신
지켜봐라.
그러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좋아진다.
어짜피 삶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없는 법.
노느니
상처를 딛고 일어나 보는 것도
의미있지 않을까?
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