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진의 결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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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만나 결혼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웅진의 결혼이야기를 통해 인연의 중요성과 결혼의 행복함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쌓아둔 연애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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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돌싱녀 5층 건물 소유주 되어 21년 만에 다시 만났으나...
03/15/2021 07:18 am
 글쓴이 : sunwoo
조회 : 1,626  



| 이웅진의 세상의 모든 남녀는 짝이 있다
결혼을 안하거나 늦게들 한다. 결혼을 늦게 하려는 싱글 본인이나 부모님들은 이 얘기를 기억하면 좋겠다. 왜 결혼을 제 때 해야 하는가.
“결혼이 선택이다”, 이 말은 사실 말장난에 불과하다.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다. 결혼비용이 없으면 정말 결혼하기 어려운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혼자 사는 게 편해서일 것이다. 옆에 누가 없어도 혼자 살기에 불편함이 없으니 결혼생각이 없는 건 당연하다.
30년 결혼현장에 있다 보니 그 때 만났던 20, 30, 40대 싱글들을 지금 50, 60, 70대가 돼서 다시 만난다.
며칠 전에 만났던 여성도 그 중 한명이다. 2000년도에 만났는데,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녀를 기억하는 이유는 종로5가에 사무실이 있었을 때 그 근처에서 식사를 긴 시간 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눈 적이 있어서다. 얼굴은 안 떠오르는데, 굉장한 미인이었던 것은 확실하다.
그녀는 재혼 여성이었다. 20년 전만 해도 재혼은 아직 익숙하지 않을 때였다. 여유로운 결혼생활을 하다가 남편이 도박 등으로 문제를 일으켜 가산을 탕진해 결국 이혼을 했다. 잘 살던 여성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다 보니 재혼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 같았는데, 결국 망설이다가 그냥 돌아갔다.
최근에 다시 만났을 때, 그녀에게는 2가지 변화가 있었다.
하나는 여성으로서 성공을 이뤘다는 것이다.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았다고 한다. 그 결과 5층 짜리 건물도 있고, 사업도 직원을 20명 두고 꽤 탄탄하게 해나가고 있다.
그렇게 성공은 했지만, 또 다른 불행이 찾아왔다. 자신도 모르게 큰 병을 얻은 것이다. 의사 말로는 몇 년 전부터 진행됐다는데, 지금은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병색이 완연해진 상황이다.
그녀가 나를 보자고 한 것도 외로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외로움이 있어서일 것이다. 자녀와도 연락을 잘 안하는 것 같고, 전 남편은 재혼을 했으니 그녀에게는 의미가 없다.
사업에 성공해서 부와 명예를 얻었지만, 60대 한창 나이에 큰 병을 얻었다. 뭐라도 해줄 말이 없었다. 옆에 아무도 없으니 그 잘되는 사업을 접어야겠다고 말할 때 엿보이는 그 쓸쓸한 표정이 내 마음에 아프게 와닿았다.
그녀는 20년 전과 똑같은 말을 내게 물었다.

“재혼상대를 만날 수 있을까요?”
20년 전 그녀는 건강했고, 미래가 밝았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정반대다.
솔직히 난 자신이 없었다. 병이 깊어 앞날을 보장할 수 없는 이 여성을 만난다고 하는 남성들은 순수한 마음이 아닐 확률이 높다.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이제 행복해지려고 하는데,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으니 기가 막힐 노릇 아닌가. 이런 여성, 남성들을 몇 명 알고 있다.



젊어서 힘이 넘치고, 자신감이 넘칠 때는 혼자여도 잘 살 수 있다. 인생에 몇 년 밖에 없다면 그렇게 살아도 좋다.
하지만 수십년을 살아야 하는데, 어느 순간 피부는 노쇠하고, 몸은 병들고, 혼자서 거동을 할 수 없을 때 내 옆에 있어줄 사람은 가족뿐이다.
물론 결혼해서도 헤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채 싱글인 상태로 시간이 흘러서 대책이 없는 그런 순간을 맞이하는 삶을 한번이라도 상상해 보았는가. 현재의 삶이 풍요로워서 혼자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인생의 사이클을 돌아서 이런 저런 분들을 다시 만나 2~30년 전 만났던 분들의 결과치를 보게 되면서 ‘사람은 가장 아름다울 때, 가장 좋을 때 배우자를 만나야 된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인생의 돌려막기’라는 게 있다. 처음에는 좋아 보이지만, 나중에 그 몇 배, 몇십배의 고통으로 본인에게 고통으로 돌아온다. 결혼을 안하거나 늦게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ceo@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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