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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완전 변신 했다 - 준중형 SUV 새 역사 쓰는 기아 스포티지 타보니

준중형 SUV 대표 주자 기아 5세대 '스포티지'
고속도로서 매끄러운 주행
진동 거의없어 승차감 탁월
강력해진 고정식 사륜구동
진흙탕에 빠져도 문제없어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준중형 SUV에 최초 적용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엔진음도 역동적으로 구현
전면엔 호랑이코 닮은 램프
운전보조 시스템 대폭 향상

기아의 완전변경(풀체인지) 차량들은 늘 심상치 않다. 소비자들 주목도가 유독 높아서다. 이는 판매량에도 그대로 직결된다. '카니발'이 그랬고, '쏘렌토'도 그랬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표 주자 '스포티지'도 지난 7월 6년 만의 새 단장을 통해 5세대 완전변경 신형 모델로 출시됐다.

역시나 소비자들 이목이 남달리 쏠릴 수밖에 없다.

1.6 가솔린 터보, 2.0 디젤, 가솔린+전기 하이브리드 등 3개 파워트레인 가운데 1.6 가솔린 터보(상시 사륜구동·AWD) 모델을 타고 서울과 강원도 홍천 간 왕복 도로 150㎞를 내달렸다. 트림(등급)은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시그니처 가운데 최상위급인 시그니처였다.

스포티지는 노블레스와 시그니처 트림에 한해 디자인 특화 모델인 '그래비티'도 운영 중이다. 가솔린 터보 모델이어서 그런지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매끄러운 주행이 돋보였다.

진동이 작아 승차감이 훌륭했고 페달도 한결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시승 차량의 복합연비는 11.1~11.6㎞/ℓ이지만 고속도로에선 최고 16.9㎞/ℓ에 달하는 높은 연비가 눈에 띄었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기본 복합연비가 16.7㎞/ℓ여서 고속도로에선 무려 20㎞/ℓ를 넘나든다.

고정식 사륜구동 모드도 선택할 수 있다. 일반 상시 사륜구동이 앞·뒷바퀴 힘을 자동 배분하는 반면 고정식 사륜구동은 앞·뒷바퀴 힘을 정확히 50대50으로 나눠 더욱 강한 힘을 낸다.

진흙탕이나 큰 돌무덤 사이에 바퀴가 빠졌을 때 이 모드 버튼을 누르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운행 모드는 에코 외에도 노멀, 스포츠, 스마트로 구분돼 있었다. 좁은 길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차량 사방 감지 화면이 떠서 안전한 코너링 등이 가능했다.

스포티지 실내는 확 달라졌다. 국내 준중형 SUV 가운데 처음으로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내비게이션 등)이 하나의 디지털 화면으로 연결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였다.

전기차나 준대형 SUV 신차에서나 볼 법한 디스플레이 디자인이 준중형 SUV에도 오롯이 살아난 셈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을 통합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도 장착됐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수준도 한결 높아졌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에 이어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모두 가능하다.

후측방 모니터와 하이빔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기술도 들어갔다. 첨단 커넥티비티와 편의사양으로는 디지털 키와 기아 페이, 카투홈, 개인화 프로필, 빌트인 캠, 후석 승객 알림 등을 갖추고 있다.

문을 열고 나와 차 밖을 찬찬히 살펴보면 아무래도 전면부에서 걸음이 딱 멈춰선다. 램프가 날렵한 사람 눈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검은색 호랑이코 모양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하이테크 패턴을 적용해 웅장한 느낌을 준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엔 국내 차종 가운데 최초로 'e라이드(e-ride)' 기술이 적용됐다.

과속 방지턱 같은 둔턱을 지나갈 때 차량이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관성력을 갖도록 모터를 제어함으로써 차량 내부 쏠림을 완화시켜 준다. 모터 가·감속으로 앞·뒷바퀴 하중을 조절해 민첩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e핸들링(e-handling)' 기술도 들어갔다.

디젤 모델에도 국산 최초 수식어가 붙는 기능이 있다. 디젤 차량의 터레인(도로지형) 모드에 오토 기능을 적용해 진흙(머드)·눈길(스노)·모래지형(샌드) 등 지형 조건에 따라 4륜구동, 엔진, 변속기, 제동 시스템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동급 SUV인 현대차 '투싼' 등에는 없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기술이 신형 스포티지엔 들어가 있다.

이 역시 국산 준중형 SUV 가운데 최초다. 운전자 주행 설정에 따라 네 단계(강하게, 보통, 약하게, 끄기)로 설정할 수 있다.

가속이나 정차 등의 상황에서 차량 스스로 다양한 형태의 인공 배기음을 낸다.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맞춘 뒤 이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을 '강하게'로 하면 역동적인 엔진 음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다만 모든 파워트레인과 트림 모델에 최근 신차 대세 옵션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없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함께 HUD까지 더해졌다면 금상첨화였을 텐데 적잖이 아쉬운 점이었다.

신형 스포티지 판매 가격(이하 개별소비세 3.5% 기준)은 1.6 터보 하이브리드(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의 경우 △프레스티지 3109만원 △노블레스 3269만원 △시그니처 3593만원이다. 1.6 가솔린 터보는 △트렌디 2422만원 △프레스티지 2624만원 △노블레스 2869만원 △노블레스 그래비티 2987만원 △시그니처 3193만원 △시그니처 그래비티 3311만원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인 1.6 가솔린 터보 AWD의 시그니처 트림 가격은 3393만원이다. 그 외 1.6가솔린 터보 AWD는 △트렌디 2642만원 △프레스티지 2824만원 △노블레스 3069만원 △노블레스 그래비티 3187만원 △시그니처 그래비티 3511만원이다.

2.0 디젤은 △트렌디 2637만원 △프레스티지 2819만원 △노블레스 3064만원 △노블레스 그래비티 3182만원 △시그니처 3388만원 △시그니처 그래비티 3506만원이다. 2.0 디젤 AWD의 경우 △트렌디 2862만원 △프레스티지 3044만원 △노블레스 3289만원 △노블레스 그래비티 3407만원 △시그니처 3613만원 △시그니처 그래비티 3731만원이다.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 7월 초 사전계약 첫날 1만6078대를 기록해 중형 SUV 쏘렌토에 이어 국내 SUV 사상 두 번째 기록을 세웠다. 물론 준중형 SUV 부문에선 역대 최다 기록이다.

국내 SUV 최고 기록은 지난해 3월 출시된 4세대 쏘렌토의 사전계약 첫날 1만8941대다. 신형 스포티지는 사전계약 첫 10일간(영업일 기준) 총 2만2195대를 기록해 7월 말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스포티지는 1993년 첫 출시 때부터 올해 5월까지 전 세계에서 총 613만6357대가 팔려 기아 모델 중 처음으로 전 세계 누적 판매 600만대를 돌파한 차량이다.

<출처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