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등록된 일본 브랜드 승용차는 1398대로, 전년 동월(3247대) 대비 56.9%나 급감했다.
일본산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17.2%였던 일본차 판매 감소율이 지난달엔 3배 이상 커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일본차의 올해 8월까지 누적판매도 2만7554대로 전년 동기(2만7761대) 대비 0.7% 줄었다. 올 들어 일본차 누적 판매가 축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올해 누적판매 기준 시장 점유율은 18.8%로, 전년의 15.4% 보다 아직 높은 수준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도요타(603대)와 혼다(138대), 닛산(58대)이 각각 전년 동월에 비해 59.1%, 80.9%, 87.4%씩 판매가 급감했다. 일본 브랜드 중에선 유일하게 렉서스(603대)가 7.7%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본차 판매 하락 여파로 8월 수입 승용차 판매도 1만8122대로 전년 동월(1만9206대) 대비 5.6% 줄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및 감소세로 전월보다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6740대로 1위 자리를 지켰으며, BMW 4291대, 미니 1095대 등이 2·3위를 차지했다.
<출처 : Daum자동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