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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된 쉐보레.. 라인업 60% 수입 모델로 채우겠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 판매되는 쉐보레의 60%는 수입 판매될 예정입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 26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출시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지엠은 최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 최근 이사회의 승인을 완료 받았다.

카젬 사장은 KAIDA 가입 배경에 대해 “한국지엠은 국내 최대의 제조업체이기에 앞서 다양한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닌 글로벌 브랜드”라며 “GM의 다양한 글로벌 차종을 수입 판매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해부터 향후 5년간 15종의 신차를 국내 시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혀온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해 스파크 부분변경 출시를 시작으로, 이쿼녹스, 카마로, 말리부 등을 선보였으며, 이날 콜로라도에 이어 다음 달 트래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이 이 기간 선보인 신차는 총 6종. 이 중 이른바 ‘수입차’에 해당하는 모델만 무려 4대다. 한국지엠은 이후 풀사이즈 SUV ‘타호’는 물론, 중형 SUV ‘블레이저’의 추가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두 모델이 국내에 투입될 경우, 이 또한 수입 판매될 예정이다.

카젬 사장은 “국내 자원도 충분히 활용하겠지만 수입 확대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사실상 국내 생산 보다는 수입 판매 비중을 점차 확대하겠다는 의중으로 들린다.

실제로 이날, 콜로라도 출시회에선 ‘수입차’ 라는 단어의 반복 비중이 높았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부사장 또한 “수입차의 불충분한 A/S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겠다”며 “한국지엠은 판매 조직만을 보유한 수입 브랜드와 달리 제품의 완성도에 있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한국지엠의 수입 판매 확대가 차량의 가격 인상 명분 마련은 물론, 국내 생산 시설의 ‘힘’을 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수입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국내 생산 비중이 축소될 경우, 언제든 공장의 가동률을 떨어트릴 수 있는 명분이 존재한다는 것.

한국지엠 관계자는 “쉐보레 브랜드는 한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 등과 시장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적잖은 고민을 해왔다“며 “쉐보레를 수입차 브랜드로 전환하게 되면 (한국) 소비자들의 쉐보레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이날 콜로라도 출시에 이어 다음 달 트래버스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이를 통해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수입차 시장에서 직접 경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출처 : Daum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