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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女의사, NY으로 개기일식 보러가다가 사망

주형석 기자 입력 04.09.2024 06:50 AM 조회 7,067
픽업트럭 뒤에 매달린 트레일러에서 달리던 중 밖으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치명상 입은 샅태로 사망
개기일식 보기위해 가족과 북부 NY으로 이동하던 중 추락사
경찰 “캠핑카 침대에 누워있다가 조수석 문 통해 떨어져”
미국 전체가 개기일식 열기로 뜨거웠던 가운데 가족과 개기일식을 보려고 이동하던 사람이 차량에서 실수로 떨어져 숨진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NY 주 경찰은 지난 6일(토)에 북부 고속도로를 달리던 픽업트럭 뒤에 달려있었던 캠핑카 트레일러에서 여성 한명이 떨어져 치명상을 입고 숨졌다고 밝혔다.

숨진 사람은 58살의 존경받는 소아과 의사였던 롱아일랜드의 모니카 워로니에츠카 박사로 드러났다.

사망한 모니카 워로니에츠카 박사는 세 아이의 엄마로 Stony Brook Medicine에서 알레르기와 면역학 전문가였다.

모니카 워로니에츠카 박사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서 남편 로버트, 딸 헬레나와 함께 NY 북부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이 들 가족은 올해(2024년) 두 달전에 구입한 은색 캠핑카 트레일러를 픽업트럭 뒤에 매달아 끌고 NY으로 가서 개기일식을 보려고 했다.

남편 로버트가 2019년형 포드 램 픽업트럭을 운전했고 모니가는 딸 헬레나와 함께 픽업트럭에 타고 있던 상황이었다.

Cape Vincent에 있는 Airbnb를 목적지로 향하던 가족은 아이스크림을 사기 위해 Brownville 북부에 있는 한 주유소에 들렀다.

그 주유소에서 Airbnb까지 약 20여분 남겨둔 상태였는데 거기서 트레일러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기로 결정했다.

NY 주 법에는 차량에 연결된 캠핑카 경우 도로를 달리는 동안 사람이 타는 것이 불법이다.

딸 헬레나에 따르면 엄마 모니카 워로니에츠카 박사는 처음에 캠핑카 트레일러 뒤쪽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러다가 캠핑카에서 소리가 시끄럽게 나자 모니카 박사는 조수석 옆문을 확실하게 닫기 위해 만지다가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그대로 밖으로 떨어졌다.

그 사고가 일어난 때가 6일(토) 오후 3시쯤이었는데 당시 고속도로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다른 차량 운전자들은 캠핑카 조수석 문이 열려있었고 밖으로 떨어진 여성이 계속 문 손잡이를 잡고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캠핑카에서 떨어진 모니카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머리와 어깨를 심하게 도로에 부딪히면서 치명상을 입어서 이미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모니카 워로니에츠카 박사와 그 가족에 대해서 잘 알고있는 롱아일랜드 이웃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3명의 딸이 있는 부러울 것없는 단란한 가정의 부부가 하루 아침에 큰 비극의 주인공들이 됐기 때문이다.

큰 딸은 Virginia 주에 거주하는 음악가로 줄리어드 음대에 다니고 있고 다른 딸은 Arizona 주에서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중이고 결혼도 할 예정이다.

모니카와 로버트 부부는 올해(2024년) Arizona 주에서 열리는 딸 결혼식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이제는 불가능한 일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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