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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임신한 여성, 생물학적 노화 가속".. 애 낳으면 늙는다

김나연 기자 입력 04.09.2024 12:32 AM 수정 04.09.2024 03:26 AM 조회 3,475
[앵커멘트]

임신이 여성의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결과 임신은 여성의 생물학적 노화와 연관이 있으며임신 횟수가 많을수록 그 속도가 더욱 가속화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신한 여성일수록 노화가 빨라진다는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컬럼비아대 메일맨공중보건대 연구진은 어제(8일) 임신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과학저널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은 필리핀에서 청년 1천735명(여성 825명, 남성 910명)의 생식 이력과 DNA 샘플을 장기간 조사했습니다.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유전적 도구인 '후생적 시계'를 이용해 이들의 생물학적 나이를 계산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의 임신은 2~3개월의 생물학적 노화와 관련이 있으며, 6년의 추적 조사 기간에 임신 횟수가 많을수록 여성의 생물학적 노화가 더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남성의 생물학적 노화와 자기 아이 엄마의 임신 횟수 간에는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수석 저자인 캘런 라이언 컬럼비아대 노화센터 연구원은연구 결과는 임신이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하고, 이런 효과는 젊고 출산율이 높은 여성에게 분명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노화 과정에서 임신의 역할과 생식의 다른 측면들에 대해 아직도 알아야 할 것이 밝혔습니다. 

또 특정 개인들의 가속화된 후생적 노화가 수십 년 후에 어느 정도까지 건강 악화나 사망으로 이어질지는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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