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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LA한인타운 노래방 ‘보호비’ 갈취 한인 유죄평결

이황 기자 입력 03.26.2024 05:29 PM 수정 03.26.2024 07:18 PM 조회 8,548
[앵커멘트]

LA한인타운 노래방들을 대상으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행을 저지르는 등 총 57개 혐의로 기소된 39살 조대건 씨가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았습니다.

갱 맴버로 활동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조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16일로 예정된 가운데 수 십여 년 실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한인타운 노래방들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행을 저지른 한인이 유죄평결을 받았습니다.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는 우드랜드 힐스 거주자인 올해 39살 조대건씨가 갈취에 따른 비즈니스 운영 방해 55건(55 counts of interference with commerce by extortion), 차량 탈취 1건(one count of carjacking) 등 총 57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키아란 멕보이(Ciaran McEvoy) 공보관입니다.

<녹취 _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키아란 멕보이 공보관>

조씨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2023년) 3월까지 즉,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LA한인타운 노래방들을 대상으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노래방 업주는 물론 도우미, 심지어는 도우미 운전사에게도 매달 금품을 요구했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즉시 폭행으로 이어졌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한 예로 지난 2021년 5월 조씨는 노래방 도우미 운전사에게 같은 수법으로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운전사가 응하지 않자 야구 배트로 때린 뒤 운전사의 미니밴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폭행 당한 뒤 의식을 잃은 운전사는 팔 골절상과 더불어 몸 곳곳에 타박상, 자상 등을 입었습니다.

이 같은 범행은 지난해(2023년)까지 지속됐습니다.

조씨가 ‘보호비’명목으로 갈취한 돈은 월 평균 100 – 1천 달러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_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키아란 멕보이 공보관>

이러한 돈은 직접 노래방을 방문해 뜯어내거나 온라인 현금 송금 서비스 밴모를 통해 받았습니다. 조사 결과 조씨는 한국에서 이민온 영주권자로 갱 맴버 활동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_  연방 검찰 CA주 센트럴 지부 키아란 멕보이 공보관>

조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16일로 예정된 가운데 수 십여 년 실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수사를 맡았던 에디 왕 연방 국토 안보 수사부 특수 요원은 앞선 사례는 LA에서 폭력 등으로 위협을 가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해당 사건을 포함한 LA를 위협하는 모든 활동은 무관용으로 대응하고 최대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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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ocean 1달 전
    이런 넘은 평생 사회와 격리시켜야 함. 모뗀노무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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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 1달 전
    조씨는 지난 2020년 11월부터 지난해(2023년) 3월까지....그동안 경찰은 뭐하고 당한넘들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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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썩은사회 1달 전
    더 좋은 기회를 위해 어린 자녀들 데리고 이민 왔다가 자녀 인생 망치는 케이스 많음. 몰론 인생 조지는건 최종적으론 자녀들 당사자들 책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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