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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MLB 데뷔전" 다저스 야마모토 "패배 책임감…시즌 길다"

연합뉴스 입력 03.21.2024 09:35 AM 조회 153
1회부터 43개 던지며 고전…1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MLB 데뷔전 패전 투수
더그아웃 향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12년 총액 3억2천500만 달러(약 4천311억원)의 조건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어 역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액 선수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호된 신고식을 했다.

야마모토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1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고작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동안 공 43개를 던졌다.

MLB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8.38로 부진했으나 야마모토는 등판을 하루 앞둔 20일 기자회견에서 "시범경기 성적이 부진했어도 '시범경기니까 괜찮다'고 생각한다. 확실하게 개막전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MLB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그는 최악의 1회를 보냈다.

샌디에이고 1번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에게 중전 안타, 2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야마모토는 후속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매니 마차도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3루에 몰린 상황에서는 김하성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간신히 빅리그 첫 아웃카운트를 1점과 맞바꿨다.

9번 타자 잭슨 메릴을 간신히 삼진으로 돌려세우고서야 길었던 1회를 5실점으로 간신히 마쳤다.

야마모토는 고개를 숙인 채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팀 동료이자 일본 야구대표팀 선배인 오타니 쇼헤이가 그를 다독이기도 했다.

야마모토에게 '다음 이닝'은 돌아오지 않았다.

다저스 벤치는 2회 시작과 동시에 곧바로 불펜 투수 마이클 그로브를 마운드에 올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야마모토는 "처음 시작부터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부분에서 실점으로 이어졌다"면서 "확실하게 오늘 경기를 돌아보고 분위기를 바꿔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주자가 나갔을 때 투구 준비 동작인) 세트 포지션에 들어간 뒤 투구가 흔들렸다. 수정해야 할 부분은 확실히 안다. 투수 코치 도움을 받아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 초반부터 무너져 팀 패배를 초래한 야마모토는 "경기에서 패해서 분하고, 책임감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시즌은 길다. 지금부터 열심히 던져서 팀에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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