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라티노 지지 ‘빨간불’.. 민주당 우려

경합주 라티노 유권자 격차 줄어들어.. 트럼프 맹추격
바이든, 라티노 압도적 지지 못받으면 대선 승리 낙관 못해

11월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선거전이 치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라티노 유권자들 지지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CNN은 조 바이든 후보의 라티노 유권자들 표심 공략에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어제(9월15일) 보도했다.

 

당초 라티노 유권자들이 이번 ‘2020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를 압도적으로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경합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맹추격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11월 대선 승패에 영향을 미칠 핵심 경합주들 가운데

라티노 표심이 강한 애리조나와 네바다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유세를 진행하며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는 모습인데

실제 여론조사에서 그같은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4년전 ‘2016 대선’ 때보다

라티노들에게서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물론 조 바이든 캠프도 인정하고 있다.

 

최근 전국 지지율과 주요 경합지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뒤지고 있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맹추격하고 있는 원동력이

바로 라티노 유권자들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마지막 여론조사 라티노 유권자들 지지율에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게 무려 37%p나 앞섰다.

 

조 바이든 후보도 물론 라티노 유권자들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그 격차는 28%p에 그치고 있다.

 

CNN은 전국적으로 실시된 20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조 바이든 후보가 라티노 유권자들 지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도 뺏기고 있는 것이 분명하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CNN은 라티노 유권자들이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서

트럼프 대통령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CNN은 이미 6월부터 어느 여론조사에서도

조 바이든 후보가 라티노 유권자들 지지율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30%p 이상 앞서는 경우가 없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후보가 11월3일(화) 대선에서 승리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에 승리한 경합주를 탈환하는 것이고

경합주들 중에 일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라티노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 정도의 라티노 지지로도 이길 수는 있다.

 

핵심 경합주들인 미시간,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등에서

최근에 두 달 정도를 5%p 이상 앞서가고 있어

지금 추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이 들 주들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조 바이든 후보는 4년전 힐러리 후보에 비해

백인들의 지지를 훨씬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일부 라티노 유권자들의 이탈에도 견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라티노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을 때는

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 질 수 없는 선거전이 되는 반면

지금과 같은 라티노 유권자들의 이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예상보다 박빙의 선거전이 될 수 있고 그만큼 어려운 승부가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늠할 플로리다를 비롯해 네바다와 애리조나 등에서는

라티노 유권자들이 전체 유권자들의 1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그런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이 들 경합주들에서 라티노 유권자들 지지를 받는다면

조 바이든 후보에게는 결정적인 타격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CNN 분석으로

설사 조 바이든 후보가 라티노 지지를 더 많이 얻는다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한 정도의 라티노 표를 받아간다면

훨씬 숫자가 많은 백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들 경합주들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만약, 조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을 이기는 시나리오는 존재하지 않는데

현재 플로리다 상황은 약 3% 미만으로 조 바이든 후보가 앞서나고 있는 상황이다.

 

플로리다에서 이렇게 접전이 벌어지는 이유는

라티노 유권자들 지지가 갈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불과 6% 차이로 조 바이든 후보가 라티노 유권자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플로리다 라티노 유권자들에게 공을 들인 것이

선거 막판이 되면서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CNN은 분석했다.

 

지난 2016년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힐러리 후보는

플로리다에서 라티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21%p라는 압도적 차이로 앞섰다.

 

CNN은 플로리다 라티노 유권자들의 약 1/3이 쿠바 난민 출신으로

보수적 성향이 강해 공화당 지지층으로 분류된다고 전했다.

 

지금 상황으로는 플로리다에서 조 바이든 후보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그만큼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대신에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에서는 4년전 힐러리 후보보다 선전하고 있고

조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에서 부진한 상황을 만회할 수 있지만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실망스런 결과라고 CNN은 지적했다.

 

이민 개혁을 지지하는 등의 핵심 정책에 대한 지지와

인종적으로 다양한 정당으로 자리잡은 모습 등이

라티노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기를 민주당은 기대하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결과로는 그렇지 못하다고 CNN은 전했다. 


주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