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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큰 피해없어..업소들 가림막 설치

박현경 기자 입력 05.31.2020 06:32 AM 수정 06.01.2020 05:53 AM 조회 21,780
LA 한인타운 서쪽 페어팩스 디스트릭에서 어제(30일) 대규모 시위와 약탈 행위가 벌어진 가운데 한인타운은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 저녁 8시부터 실시된 통금이 끝난 오늘(31일) 새벽 5시 30분 직후 LA한인타운 윌셔와 올림픽 블러바드, 웨스턴과 벌몬 애비뉴 그리고 6가 등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둘러본 결과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를 입은 업소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LA한인타운은 시위와 약탈이 일어났던 페어팩스 디스트릭과 LA다운타운 사이에 위치한 만큼 역시 피해가 우려되기도 했지만 피해를 본 업소는 다행히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타운 내 일부 업소들은 만일을 대비해 가림막을 설치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벌몬 애비뉴와 6가에 위치한 드럭 스토어, 월그린스는 깨질 수 있는 유리창문에는 모두 가림막을 설치해 막아놓았다.

윌셔 블러바드와 옥스포드 애비뉴에 위치한 또다른 드럭 스토어, CVS도 어제 주차장에서 진입할 수 있는 출입문을 제외하고 모든 유리문과 창문에 가림막을 설치했다.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대형 한인 쇼핑센터, 코라이타운 플라자는 정문에 일부 가림막을 설치한 상태다.

통금이 끝난 직후 새벽 LA한인타운은 대체로 평화로운 일상 분위기를 보였다. 

한인 등 주민들은 일부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채 산책하거나 조깅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대부분 한인들과 한인 업주들은 사태가 언제 악화할지 모르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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