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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마약단속국, LA 등 대도시 8곳 마약 유통 단속 강화

김나연 기자 입력 02.21.2020 04:14 PM 수정 05.03.2020 09:36 PM 조회 2,954
[앵커멘트]

연방 마약 단속국 DEA가 멕시코를 통해 전국으로 대량 밀반입되는 마약 ‘메스암페타민’, 유통 경로 색출을 위한 대대적인 단속 작전에 나섭니다.  

이는 각종 노력에도 메스암페타민 유통량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DEA는 중간 유통 거점으로 추정되는 LA를 포함한 전국 대도시 8곳에서 집중 단속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마약 ‘메스암페타민’의 유통이 전국적으로 급증하면서 연방 마약 단속국 DEA가 LA 를 포함한 대도시에서 단속을 강화합니다.

연방 마약 단속국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압수된 ‘메스암페타민’은 11만 2천 146파운드에 달합니다.

이것은 3년동안 무려 127%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2005년 연방 정부가 ‘메스암페타민’ 제조 원료로 사용되는 약물 ‘슈도에페드린’을 처방전 없이 구매 할 수 없도록 제정하는 등 마약 유통 억제를 위한 각종 규제를 강화해왔지만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규제와 단속이 강화되는 만큼 마약 유통책들의 밀반입 수법도 진화한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마약 단속국이 제시한 예로 조지아 주 코브 카운티 소방관들은 한 아파트에서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다  ‘메스암페타민’ 제조실을 발견했습니다.

제조실에 쌓인 박스들 안에는 다량의 양초들이 들어있었는데 조사결과 이 양초들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메스암페타민’으로 변환할 수 있는 물질들이었습니다.

마약 단속국 로버트 머피 특별 수사관은 이 물질들이 양초 모양으로 제조되다보니 멕시코와 미국 국경에서도 별다른 의심을 받지않고 통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제조 기술이 발달해 순도가 높은 ‘메스암페타민’ 이 값싼 가격으로 유통되면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마약 단속국은 멕시코와 미 국경을 통해 밀반입되는 ‘메스암페타민’ 유통책 색출을 위해 전국에서 단속 수준을 대폭 끌어올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LA 와 댈러스, 엘파소, 휴스턴, 애틀란타, 뉴 올리언스를 ‘메스암페타민’ 중간 유통 거점으로 추정하고 올해(2020년) 말까지 집중 단속 작전을 벌일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전에 따른 대형 마약 유통 조직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그에 맞는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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