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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에서 미국인 200여명 귀국,CA 공군기지 창고 격리

김나연 기자 입력 01.29.2020 09:57 AM 조회 3,9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진원지 중국 우한을 탈출한 미국인 200여명이 국무부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길에 올랐다.

전세기는 오늘(29일) 중간 급유를 위해 알래스카 앵커리지 국제공항에 기착했다가 최종 목적지인 캘리포니아주로 출발한 상태다.

탑승객들을 앵커리지 국제공항의 국제선 터미널에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 검진을 받았다.

우한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은 천여명에 달하며 당초 240여명이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는 201명이 전세기에 올랐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우한주재 연방 영사관에 근무하던 외교관들과 그 가족들에게 탑승 우선권이 주어졌고, 바이러스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일반 시민들도 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이는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기 승무원들은 비행 도중에는 항공기 위층만 이용하도록 해 아래층의 탑승객들과는 격리됐으며 중국 우한에서도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았다.

전세기의 최종 목적지는 CA주 리버사이드카운티의 마치 공군기지(March Air Reserve Base)다.

당초 LA근처의 온타리오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공항 부근의 공군기지로 도착 장소가 변경됐다.

연방 당국은 온타리오 국제공항의 비행기 격납고에 탑승객들을 격리 수용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럽게 행선지를 바꿨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측은 공군기지 물류창고가 탑승객을 수용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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