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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일자리 성장, 독보적인 ‘전국 1위’

문지혜 기자 입력 08.16.2019 05:23 PM 조회 4,254
(Mel Melcon / Los Angeles Times)
[앵커멘트]

최근 캘리포니아 주의 일자리 증가율이 전국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고있습니다.

하지만 노동자와 구직자가 꾸준히 줄고있고,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따른 피해가 예상돼 경기둔화 우려도 제기되고있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의 고용시장이 1960년대 이래 성장을 거듭하고있습니다.

불경기 직후인 지난 2010년 2월 이후 캘리포니아 주는 33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전국 일자리 증가분의 1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지난달(7월) 기준 캘리포니아 주에 새로 생긴 일자리는 만 9천 6백여개로, 한달 전인 지난 6월 기준 4만 천 3백개 보다는 줄었지만, 무려 113개월간 매달 평균 2만 9천 2백개의 일자리를 추가해왔습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교육과 헬스 분야의 일자리가 크게 늘었습니다.

매년 캘리포니아 주의 고용 성장률은 전국 평균을 1.8%~1.5% 정도 웃돌았습니다.

지난달(7월) 캘리포니아 주의 실업률은 4.1%로, 지난해 7월 당시 최저 기록과 같았습니다.

또 한달 전인 지난 6월 기준 4.2%보다 낮아졌습니다.

지난달(7월) 전국의 실업률은 3.7%였습니다.

포인트 로마 나자렌 대학의 린 리저 경제학 교수는 올해 7월 캘리포니아 주의 경제는 탄탄했지만, 무역전쟁, 글로벌 경기 둔화, 금리와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달(7월) 캘리포니아 주의 노동력이 3만 5천명 감소하고, 근로자와 구직자의 수가 5개월 연속 줄어든 사실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의 손성원 교수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 노동 인구는 지난 2월 정점을 찍은 후 지난달(7월) 천 938만 7천 백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노동자가 19만 5천 811명 줄어든 것으로, 1976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감소한 셈입니다.

손성원 교수는 현재의 실업률 4.1%는 ‘완전고용’ 상태와 다름없다면서 결국 신규 노동력이 유입되지 않는 이상 이같은 수준의 일자리 증가율은 유지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캘리포니아 주는 직격탄을 맞게될 수 있습니다.

LA항과 롱비치항이 주로 아시아 국가의 수출입을 담당하고있기 때문입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주가 지금까지는 잘 버텨왔지만, 새로운 관세가 부과된다면 경기침체가 도래할 확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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