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LA교사노조 파업 사실상 종결.. ‘오늘 저녁 투표’

문지혜 기자 입력 01.22.2019 04:20 PM 조회 2,545
[앵커멘트]

오늘(22일)로 9일째에 접어든 LA교사노조 파업이 사실상 종결됐습니다.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끝에 도출된 잠정 합의문에는 3년간 단계적인 클래스 규모 축소, 교직원 확충 등의 내용이 포함됐는데요.

노조는 오늘(22일) 저녁 찬반투표를 진행하는데, 통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지혜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교사노조(UTLA) 파업이 9일째에 접어든 오늘(22일) 21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교육구와 노조간 잠정 합의가 도출됐습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오스틴 뷰트너 LA통합교육구 교육감, 알렉스 카푸토-펄 UTLA 대표와 함께 오늘(22일) 오전 LA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23일) 교사들이 학교로 돌아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에릭 가세티 LA시장>

합의문에는 앞으로 3년간 단계적인 클래스 규모 축소, 보건교사와 사서, 카운슬러 등 교직원 확충같은 주요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영어와 수학 수업의 학급 규모는 2019~20학년도에 39명으로 제한됩니다.

이어 2020~21학년도에는 1명, 2021~22학년도에는 2명을 더 줄일 계획입니다.

2019~20, 2020~21학년도에는 풀타임 보건교사 150명, 사서교사 41명을 채용하기로했습니다.

이에따라 주중 닷새 동안 보건교사는 모든 학교에, 사서교사는 중고등학교에 상주할 수 있습니다.

또 오는 10월 1일까지 17명의 풀타임 카운슬러를 고용할 예정인데, 중고등학교에서 카운슬러 한 명당 500명의 학생들을 돌보게됩니다.

이에더해 오는 6월 30일까지 20곳, 오는 2020년 6월 30일까지 10곳의 커뮤니티 스쿨을 지정하고 예산을 지원하기로했습니다.

수업일수로는 엿새째 파업이 이어지면서 교육구 손실액은 1억 2천 5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공립학교는 학생들의 출석률에 따라 주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데 파업 첫 주, 학생들 가운데 3분의 2가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교육구와 노조는 닷새 연속 만남을 가졌지만,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다 오늘(22일) 새벽 6시쯤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습니다.

해당 합의안은 오늘(22일) 저녁 노조원들의 찬반투표를 거치게되는데, 관계자들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문지혜입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