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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미 항공사 이용하다 보안검색 놓고 '신경전'

박현경 기자 입력 01.17.2019 04:51 AM 조회 2,900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오늘(17일) 제2차 미북 정상회담 논의차 워싱턴으로 향하면서 미국 항공사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보안 검색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졌다.

문제는 공항 내 출국장에서 벌어졌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1차 정상회담을 위한 1차 미북 고위급 회담 당시 중국국제항공을 이용해 사실상 중국 측으로부터 각별한 의전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국적인 유나이티드 항공은 그렇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 일행이 탑승구 게이트로 이동하자 보안 관계자가 제지하며 보안 검색을 받을 것을 요구했고, 김 부위원장 일행은 베이징 공항에서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매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북측 수행원들이 보안 관계자들에게 따지면서 언성이 높아졌고 결국 소지품만 검사받는 것으로 절충을 봤다.

기존에 중국 항공사를 이용해 미국을 방문할 경우 북한 관리들은 보안검사를 그냥 통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미국 항공기를 이용해 보안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북 2차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이 보안 검색 등을 이유로 기를 죽이며 샅바 싸움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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