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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밴 보호소 위생상태 열악.. SD 보건국 의료 제공나서

박수정 기자 입력 12.09.2018 01:36 PM 수정 12.09.2018 01:58 PM 조회 2,984
샌디에고 카운티가 멕시코 있는 캐러밴 이민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이는 임시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이민자들이 갈수록 증가함에 따라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되면서 각종 질병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샌디에고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3일부터 티후아나 보호소에 머물고 있는 6천명의 이민자들에게 치과에서 백신 접종에 이르기까지 각종 검진과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보건국의 진료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까지 결핵 환자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3,200 명의 이민자가  호흡기 질환을 포함한 기침과 감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이즈 바이러스 HIV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민자 가운데 4 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고 2 명은 매독에 감염됐습니다.

45명의 임산부에게는   산모와 태아를 위한 각종 검진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에는 임시 보호소에서 7명이 수두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질병 확산 위기로 분류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따라 보건국은 확산을 막기위해 70회에 걸쳐 수두 예방 접종을 대대적으로 진행했습니다.

또 지난주에는 티후아나 임시 보호소로 A 형 간염 백신 600 개가 전달됐습니다.

이에따라 보건국은 캘리포니아주 보건 경보 네트워크를 통해 각 지역 의사들에게   최근 수두나 간염 등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이 있다면   최근에 멕시코 티후아나 국경을 통해 여행 한 적이 있는지 물어볼 것을 권고했습니다.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티후아나를 비롯한 바하 캘리포니아 지역에는 9천 명에 달하는 중미 이민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 가운데 티후아나 지역에서만 6천여 명이 스포츠단지와 주변에서 노숙 중이며 티후아나 시 당국이 마련한 임시보호소는 3분의 1 수준인 2천 명만 수용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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