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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비핵화, 종전선언과 동시에 논의될 것”

주형석 기자 입력 09.22.2018 07:56 AM 조회 2,116
북한 비핵화와 종전선언이 동시에 다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셉 윤 前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평화연구소에서 열린 이번 ‘제3차 南北정상회담 평가 토론회’에 참석해 앞으로 재개되는 美北 비핵화 대화에 대해서 비핵화의 기술적 측면과 종전선언, 북핵 폐기 대가가 결국 한꺼번에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였던 조셉 윤 前특별대표는 협상에서 비핵화와 대가, 종전선언 등 3가지를 모두 포함해야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그렇게 동시에 논의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셉 윤 前특별대표는 협상이라는 것이 시작되면 일방통행, 즉 한 쪽이 원하는 모두를 하고 다른 쪽은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심지어 서로가 원하는 것이 비현실적인 것일 때조차 서로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면서 진행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평양 南北정상회담을 계기로 재개되는 비핵화 협상이 어느 한쪽에만 유·불리하게 전개되진 않을 것이며, 비핵화와 체제보장·경제보상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거래하는 이른바 ‘빅딜’식 담판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했다.

조셉 윤 前특별대표는 한쪽이 한꺼번에 모든 것을 하기보다는 당사자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을 더 많이 얘기해야 한다며 북한이 일방적으로 핵무기와 핵물질·미사일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완전히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조셉 윤 前특별대표는 3차 南北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영변 핵시설 폐기에 합의한 것에 대해 우라늄 농축시설과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이 있는 영변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핵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강제 폐쇄를 시도하고, 북한이 두 번이나 약속했던 곳이라며 영변 핵시설 폐기 합의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조셉 윤 前특별대표는 ‘2차 美北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서는 다음주 NY에서 열리는 UN총회 기간 동안에 열리게될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얼마나 조속하게 개최될지 여부가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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