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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윙 놓고 다투다 아들 총쏜 70대 남성 유죄 평결

박현경 기자 입력 08.17.2018 04:33 AM 수정 08.17.2018 04:34 AM 조회 3,153
​수퍼볼 경기를 보면서 치킨윙을 놓고 다툼을 벌이다 아들을 총쏴 중상을 입힌 노인에게 유죄가 평결됐다.

지난 14일 열린 평결에서 달라스 카운티 배심원단은 앨라배마에 거주하는 올해 77살 존 루이스 캐이버에게 유죄를 평결했다.

캐이버는 지난 2016년 캐롤라이나 팬서스와 덴버 브롱코스의 수퍼볼 경기를 보면서 치킨윙을 서로 자신이 먹겠다며 아들 존 캐이버 주니어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다.

논쟁이 격해지자 부인은 부자를 떨어뜨려 놓으려고 시도했고 딸도 합세해, 케이버 주니어에게 집에서 잠시 나가라며 싸움을 말렸지만 때는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존 루이스 캐이버는 총을 들고 와 바로 아들의 가슴을 쏴버렸다.

쓰러진 캐이버 주니어는 다행히 숨지지는 않았지만 수술을 받은 뒤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했다. 

사건을 맡은 지방 검사 마이클 잭슨은 지난 14일 평결에서 캐이버가 1급 가정 폭력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정말 맛있는 닭고기였음이 틀림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피고 캐버의 선고는 오는 11월 19일에 열릴 예정이며캐이버는 최대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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