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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다리 붕괴 참사, '인재' 가능성

박현경 기자 입력 08.15.2018 04:18 AM 조회 3,081
어제 이탈리아 리구리아 주에서 발생한 모란디 다리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부실 관리 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유지와 관리 문제, 설계 결함, 과도한 통행량 등 3가지 가능성을 짚었다.

그런가하면 영국 소재 구조공학자협회 회장을 지낸 교량 전문가 이언 퍼스 전 회장은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긴장재와 보강재의 부식이 원인이 됐을 수 있다"며 "추가로 진행 중이던 공사가 부분적인 붕괴 원인일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1967년 건설된 모란디 다리에서는 1970년대 이후 잦은 보수 공사가 이뤄졌지만, 이 다리를 이용하는 통행량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제기돼 왔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애초부터 설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일찌감치 나왔다.

이탈리아 제노바 대학의 구조공학자인 안토니오 브렌시크 교수는 2016년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란디 다리를 '엔지니어링의 실패'로 규정한 뒤 "그 다리는 잘못됐다. 이른 시일 안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행량과 날씨 문제도 이번 사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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