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문 대통령 "만남의 불씨를 횃불로", 김여정 "꼭 평양 오세요"

박현경 기자 입력 02.11.2018 07:05 AM 수정 02.11.2018 07:14 AM 조회 6,745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남한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마지막 일정을 함께하면서 이번 만남에서 비롯된 남북 대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자는 뜻을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은 문 대통령 내외에게 꼭 평양에 와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오늘(11일)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저녁 7시에 시작되는 공연에 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 대표단과 만나 환담을 했고 이 자리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대통령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자주 상봉할 수 있는 계기와 기회를 마련했으니 다시 만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소중한 만남의 불씨를 키워서 횃불이 될 수 있게 남북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공연 중에 감정이 북받친 듯 세 차례나 눈물을 보였으며 김여정은 중간중간 곡을 설명해주는 듯 문 대통령과 귓속말을 나누기도 했다.

공연장을 나온 문 대통령은 김영남에게 "마음과 마음을 모아서 난관을 이겨나가자"는 말과 함께 작별인사를 했고 김여정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문 대통령과 꼭 평양을 찾아오세요"라고 말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