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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홍’ 김성태 의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 당선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2.12.2017 04:37 AM 조회 1,201
<앵커>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친홍계 3선인 김성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강한 야당'을 내세우며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국정조사 특위 위원장으로

바른정당 창당에도 가담했다가 다시 자유한국당에 돌아왔던

김성태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원내 사령탑에 당선됐습니다.

홍준표 대표 측의 지원을 업은 김 의원은 투표 참석의원 108명 중

과반이 넘는 55표를 얻었습니다.

파트너인 정책위의장에는 함진규 의원이 뽑혔습니다.

새 원내지도부의 당면 과제는 오늘 국회에 제출된

최경환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공식적으로 '방탄국회'는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체포동의안 표결에는 참석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친박계를 상징하는 최경환 의원을 둘러싼 당내 불협화음이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원내대표 경선 결과 홍준표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구심력이 강화되면서

대여강경노선에 더욱 힘이 실릴 걸로 보입니다.

여야 간 힘겨루기 속에 개헌-선거구제 개편 논의는 물론,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 공수처 신설 등 쟁점법안 처리에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부 계파 갈등을 청산하고,

미미한 지지율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도 새 원내 지도부의 무거운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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