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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민들, 외국지도자 비호감 1위 ‘김정은’

주형석 기자 입력 11.18.2017 01:59 PM 조회 1,502
미국 국민들이 가장 비호감으로 생각하는 외국 지도자가 북한의 김정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미국 국민들 절반 이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북핵문제 대응방식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대학 미국정치학센터(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발표한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관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국 지도자 5인에 대한 비호감도 조사에서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비호감도가 9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8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4% 순으로 김정은에 이어 비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당 지도자에 대한 지지도에서는 공화당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39%)이 가장 높았고, 폴 라이언 하원의장(16%)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15%)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에서는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22%),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16%) 순이었다.

정당별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39%로, 29%에 그친 공화당을 압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7%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10월) 14~18일 동안 美 등록 유권자 2,15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갤럽이 지난 2~8일 성인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문제에 대한 국정수행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60%에 달했다.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갤럽의 지난 9월 조사와 비교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10%포인트 감소하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같은 비율로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CSPA-해리스폴의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는 찬성(42%)과 반대(43%)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10월) ‘불인증’ 결정을 내린 이란 핵협정에 대해서는 ‘나쁜 협정’(60%)이라는 인식이 ‘좋은 협정’(40%)이라는 답변보다 많았다.

이란이 핵협정을 ‘위반했다’(66%)는 의견도 ‘그렇지 않다’(34%)는 응답보다 2배 가까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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