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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120억 다스 비자금 수습' 직접 지시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11.16.2017 04:58 AM 조회 6,505
<앵커>

2008년 초 당선인 신분이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비자금 수습 문제를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특검이 120억 원 비자금의 존재를 눈감아줬다는 증언도 새롭게 확보됐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8년 BBK 투자 사기 의혹을 수사했던 정호영 특검팀은

다스와 관련된 120억 원의 비자금을 찾아냈습니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은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이동형 씨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만났습니다.

다스 간부 사원이었던 A씨와 세 사람만 모인 은밀한 자리였습니다.

현재 다스 부사장인 이동형 씨는 당시 특별한 직업이 없이

이 전 대통령을 돕고 있었습니다.

이자리에서 특검팀에서 찾은 비자금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어 동형 씨에게 다스에 입사하도록 지시했던 것으로

복수의 관계자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다스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줄곧 밝혀온 이 전 대통령이

당시 터진 회사 비자금 문제를 진두지휘한 겁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외에도 수차례 다스의 중요 사항을 직접 보고받아 왔다고

A씨는 말했습니다.

해외 사업 등 핵심 경영 전반을 이 전 대통령 스스로 직접 챙겼다는 설명입니다.

A 씨는 이 전 대통령의 외가 쪽 친척으로,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추천해

2000년대 초 다스에 입사하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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