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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00명 중 1명 꼴로 암 진단, 유방암 최다

박현경 기자 입력 10.23.2017 04:03 PM 조회 2,174
[앵커멘트]

연방정부 인증 비영리 의료기관인 이웃케어클리닉이 환자들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한인 100명 중 1명 꼴로 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많은 진단을 받은 암은 유방암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웃케어클리닉이 10월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올 1월 1일부터 지난 7월 31일까지 클리닉을 이용한 환자 8천 748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1.2%에 해당하는 103명이 117건의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중 유방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23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전체 이웃케어클리닉 암 환자의 20%를 차지하는 수치로,   클리닉이 매달 무료 검사 행사를 진행하는 유방암이 다른 암에 비해 발견되거나 진단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실제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암이며 미국 여성 8명 중 1명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특히 중년 여성 암 환자 사망원인 1위가 유방암으로 최근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유방암 다음으로는 대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가 많았습니다.

암 환자의 13%에 해당하는 15명에게서 대장암이 발견됐습니다.

이외 위암 10명, 간암과 폐암, 전립선암 그리고 피부암 진단 환자가 각각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종별로는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한인이 전체 77%인 7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00명 중 한 명꼴로 암 진단을 받은 셈입니다.

이처럼 암 진단을 받은 환자 중 한인이 가장 많은 것은 다름아닌 이웃케어 환자의 62%가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백인은 10명(10%), 히스패닉은 7명(7%) 그리고 흑인은 5명(5%)이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62명으로, 남성 41명보다 많았습니다.

애린 박 소장은 혹시라도 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을까 두려워 암 검사를 받지 않는 한인들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사에서 암이 의심된다는 의사 소견이 나와 조직검사 등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안이하게 생각하거나 두려워 조직검사를 회피하는 환자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암에 걸렸을 때 바로 치료에 들어갈 수 있으며 조직검사를 통해 보다 빨리 대처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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