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차례 북한을 방문해 북미 협상의 계기를 마련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김정일에 비해 예측하기 어려운 김정은의 성향에 불안감을 나타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어제(21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하면서 김정은은 미국이 자신에게 행동을 취할 것으로 판단하면 선제 조치를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어, 중국과 무척 가깝게 지냈던 김정일과는 달리, 김정은은 중국에 가본 적이 없는데도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을 몹시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가까운 사이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에게 북한 문제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부정적인 답변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 RK Media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