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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강진 사망자 140명 육박 .. 한인 피해 보고 없어

이황 기자 입력 09.19.2017 08:49 PM 수정 09.19.2017 08:50 PM 조회 2,651
멕시코에서 오늘(19일)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140명 가까이 사망했다.

 연방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오늘(19일) 오후 1시 15분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불과 12일 전 일어난 지진 피해를 채 수습하기도 전 또다시 일어난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앙과 가까운 모렐로스 주에서 64명이 숨졌고, 푸에블라 주에서도 4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멕시코시티에서도 36명이 숨졌다고 시민보호청은 밝혔다.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은 현재까지 사망자 수를 가장 많은 138명으로 보도했고 AP는 최소 120명, CNN방송은 116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사망자 수가 100명을 넘는다면 지난1985년 1만여명의 사망자를 낳은 대지진 이후 가장 큰 피해 규모다.

이번 지진은 지진 규모 면에선 멕시코 사상 최대 규모 강진이었던 지난 7일보다 낮지만 지진이 발생한 지점이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사상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고층 건물이 상당수 붕괴됐다는 점에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구엘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멕시코시티에서만 건물 44채가 붕괴했으며 건물 잔해에서 50 ~ 6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피해 지역에선 현재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무너진 매몰자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강진으로 땅이 흔들리자 수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대혼란을 빚었으며 무너진 건물 잔해에 도로가 갈라지면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했다.

도심 곳곳에서는 건물이 흔적만 남긴 채 사라졌으며 지진 여파로 가스 배관이 파손되고 곳곳에선 화재가 발생해 2차 피해도 우려된다.

일부 지역에선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멕시코시티의 대표 축구팀인 크루즈 아줄과 아메리카 간 경기도 취소됐다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도 발 빠르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진 발생 후 트위터에 멕시코시티 주민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우리는 당신과 함께하며 항상 함께할 것이라며 위로의 글을 올렸다

 멕시코시티에는 교민과 주재원 등 한인이 많이 거주해 한인 피해 우려가 있었지만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아직 인명 피해 보고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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