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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 동문 300명 므누신 사퇴 촉구 "옳은 선택하라"

주형석 기자 입력 08.19.2017 08:33 AM 조회 2,234
스티븐 므누신 연방재무부장관의 예일대 동문 약 300명이 장관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미국 사회를 분열로 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인우월주의’ 옹호 입장에 '사퇴'로써 단호히 맞서달라는 것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의 기자회견을 할 당시 바로 옆에 서있었다.

1985년 졸업한 므누신 장관의 예일대 동문 약 300명은 서한을 통해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동문들은 서한에서 미국인, 예일대 졸업생 그리고 올바른 인간이 신성시하는 근본적인 가치와 상반된 자들에 트럼프 대통령은 동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당신의 친구이자 동문 그리고 미국인으로서 대통령의 나치주의와 백인우월주의 지지에 맞서는 일환으로 사퇴의 결정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문들은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당신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옳은 선택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서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뉴욕 트럼프 타워 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인우월주의자들과 이들에 반대하는 맞불 시위가 일어난 샬롯스빌 충돌 사태를 두고 '양쪽'(both sides)에 책임을 돌린 것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나온 것이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우월주의 대안우파에 대한 공격을 의식해 "대안 좌파는 어떤가. 그들은 죄가 없나"라고 반문하며 백인우월주의를 반대한 측을 비판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발언을 하는 동안 기자회견장 뒤편에 서있었고 이후에도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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