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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버스 방치로 한인학생 사망 당시 운전자는 불륜행각

박현경 기자 입력 04.20.2017 08:26 AM 수정 04.20.2017 08:27 AM 조회 7,678
지난 2015년 위티어 지역에서  폭염 속 스쿨버스에 장시간 방치됐다가 숨진 자폐 한인 학생, 이헌준 군..  이 사건을 계기로 이헌준 군의 영어이름을 딴 ‘폴리 법’,  스쿨버스 안전 강화법이 제정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한 또하나의 불편한 진실이 드러났다. 

뉴스센터 연결합니다. 박현경 기자?! (네, 뉴스센터입니다.)

1. 당시 스쿨버스 운전사가 유죄를 인정하고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징역을 살고 있는 등 사건이 마무리됐다고 생각했는데..  또 어떤 불편한 진실이 드러난 것입니까?

네, 이 스쿨버스 운전기사, 아르만도 라미레즈가  당시 스쿨버스를 떠나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가 나왔는데요.

라미레즈는 당시 버스를 떠나 7시간 동안 자리를 비웠는데  알고보니, 이헌준군이 찜통 더위 속에 고통받으며 죽어갈 사이  집에 가서 한 여성과 불륜 행각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여성은 함께 일하던 유부녀였다.

이같은 사실은 이 여성이 경찰조사 당시  죄책감을 느낀다면서 이렇게 밝혀,   이 내용이 새로운 법원 서류에 적혀 드러나게 됐는데요.

이 여성은 자신들이 웃고 재미를 볼 동안  이헌준 군이 버스에 방치된 채 결국 숨졌다면서  그에 대한 죄책감을 견딜 수 없고,  책임을 함께 느낀다고 말했다.

  2. 그렇다면 운전기사, 라미레즈 같은 경우 그 동안 자주 그랬던 것입니까?

그 동안 반복적으로 그래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만,  집에 가기 전, 라미레즈와 이 여성은  서로 문자 메세지를 수차례 주고받았는데요.

위티어 경찰에 따르면 이 문자 메세지에는  타임라인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세우면서  언제 어디서 만날 것인지 등을 계획했던 사실이 담겨있었다.

그런데 이 작은 스쿨버스에는 당시 단 5명의 학생들만이 타고 있었고,  이헌준 군은 300파운드에 가까운 몸무게로 몸집 꽤 큰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라미레즈가 문자 메세지에 정신이 팔려  학생들을 전혀 신경쓰지 못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3. 이헌준 군의 가족은 또 한번 아픔을 느끼겠네요?!

네, 유가족은 매우 충격적이란 반응이다.

특히 이헌준 군의 유가족을 담당하는 변호사는  라미레즈가 휴대전화를 쳐다볼 시간에  버스 안을 한 번만 확인해봤더라도  이 군의 사망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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