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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일가, 백악관서 첫 ‘이스터 에그롤’ 개최

문지혜 기자 입력 04.17.2017 02:03 PM 조회 3,184
트럼프 일가가 백악관에서 처음으로 제 139회 ‘이스터 에그롤’(Easter Egg Roll)을 개최했다.

행사는 동부시간 오늘(17일) 아침 7시 30분부터 시작됐으며 2만 천여명의 아이들과 부모가 참석했다.

아이들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에 토끼 귀 머리띠를 하고 각종 게임을 즐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막내 아들 배런 트럼프와 트루먼 발코니에 서서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이들을 향해 “우리는 이 나라처럼 더 강하고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에 대한 질문에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 트럼프, 차녀 티파니 트럼프도 함께 손님을 맞았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토끼탈을 쓰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마틴 패밀리 서커스가 메인 스테이지를 장식했으며, 만 8천여개의 부활절 나무 계란이 기념품으로 제공됐다.

지난해 이스터 에그롤에 3만 5천여명의 인파가 몰리고 비욘세와 이디나 멘젤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던 것과 다소 거리가 먼 모습이다.

앞서 나무 계란 제작 업체 ‘웰스 우드 터닝’(Wells Wood Turning)은 백악관 측이 행사 규모를 결정짓지 못하고 주문을 미루자 지난 2월 트위터를 통해 제작 기한이 다가오고있다고 독촉하기도했다.

이스터 에그롤은 백악관에서 대중을 상대로 여는 가장 큰 행사로, 매년 부활절 다음날 월요일에 열리며 전국에서 온라인 추첨을 통해 무료입장권을 얻은 가족들이 초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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