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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 ‘레이스트랙 플라야’에서 레이싱한 용의자 검거

문지혜 기자 입력 09.28.2016 10:03 AM 수정 09.28.2016 11:56 AM 조회 5,139
과거 아름다웠던 '레이스트랙 플라야'의 모습(위)과 타이어 자국으로 훼손된 현재 모습(아래).
데스밸리 국립공원이 무개념 관광객들에 의해 온갖 수모를 겪고있다.

연방수사국FBI는 어제(27일)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메마른 호수,‘레이스트랙 플라야’(Racetrack Playa)에서레이싱을 벌여 바퀴자국을 새긴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용의자의 이름 등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강력한 처벌을 예고했다.

용의자는 지난달(8월) 초 SUV차량을 타고관광명소로 유명한 플라야에서 무려 10마일을 달렸다.

플라야에는 ‘스스로 움직이는 돌’(Moving Rocks)이 있어전 세계 수십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데아주 작은 것 부터 200파운드에 가까운 암석들은수백년간 조금씩 움직이며 지워지지 않는 긴 트랙을 남긴다.

하지만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운 트랙 대신이제는 흉물스러운 타이어 자국으로 얼룩지게 된 것이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이 불청객들에게 훼손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20대 여성은 바위에 그래피티를 남겨 2년의 보호관찰 기간 내내 데스밸리 접근금지령이 내려졌다.

또 지난 5월엔 남성 3명이 멸종위기종 민물고기 ‘데빌스 홀’(Devil’s Hole)을 죽이고바위 위에서 술을 마시며 광란의 파티를 즐기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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