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밸리 국립공원이 무개념 관광객들에 의해 온갖 수모를 겪고있다.
연방수사국FBI는 어제(27일)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메마른 호수,‘레이스트랙 플라야’(Racetrack Playa)에서레이싱을 벌여 바퀴자국을 새긴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용의자의 이름 등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강력한 처벌을 예고했다.
용의자는 지난달(8월) 초 SUV차량을 타고관광명소로 유명한 플라야에서 무려 10마일을 달렸다.
플라야에는 ‘스스로 움직이는 돌’(Moving Rocks)이 있어전 세계 수십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곳인데아주 작은 것 부터 200파운드에 가까운 암석들은수백년간 조금씩 움직이며 지워지지 않는 긴 트랙을 남긴다.
하지만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운 트랙 대신이제는 흉물스러운 타이어 자국으로 얼룩지게 된 것이다.
데스밸리 국립공원이 불청객들에게 훼손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20대 여성은 바위에 그래피티를 남겨 2년의 보호관찰 기간 내내 데스밸리 접근금지령이 내려졌다.
또 지난 5월엔 남성 3명이 멸종위기종 민물고기 ‘데빌스 홀’(Devil’s Hole)을 죽이고바위 위에서 술을 마시며 광란의 파티를 즐기다 체포됐다.
과거 아름다웠던 '레이스트랙 플라야'의 모습(위)과 타이어 자국으로 훼손된 현재 모습(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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