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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법정관리 신청...수출입 혼란 불가피

김혜정 입력 08.31.2016 07:02 AM 조회 1,660
추가 자금 지원길이 막힌 한진해운이 결국 최후의 선택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국내 최대 해운사가 운송을 멈추면서 앞으로 2~3개월 동안은 수출입 화물 처리에 혼란이 예상된다. 했습니다.

한진해운은 전체 이사 7명 가운데 조양호 회장을 뺀 6명이 참석한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법정관리 신청을 의결했다.

앞으로 법원은 채무를 어느 정도 낮춰 한진해운이 살 수 있다고 판단되면 회생 절차를,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 청산을 결정하게 된다.

결론이 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미 파장은 시작됐다.

벌써 싱가포르에서는 용선료를 받지 못한 선주가 법원에 선박 가압류를 신청해 컨테이너선 한 척의 발이 묶인 것이다.

한국에서는 법정관리 신청으로 가압류를 피할 수 있지만, 해외에는 법적 효력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 LA-롱비치 항구를 비롯해 중국과 스페인 항구에서는 접안과 하역 등에 필요한 비용을 현금으로 달라며,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주들도 중국과 일본 등에서 대체 선사를 찾기 시작했다.

이런 탓에 영업이 불가능해진 한진해운이 결국 파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당장 한국의 수출입 물량 운송에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부는 운항이 중단된 한진해운 노선에 대체선박을 투입하고, 해외에 억류된 선박의 선원을 신속히 송환하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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